장흥군, 제17회 정남진 물축제 대장정 마무리

  • 전국
  • 광주/호남

장흥군, 제17회 정남진 물축제 대장정 마무리

태국 송크란 협력 글로벌화 성과
수익금 유니세프·사회복지기금 전달

  • 승인 2024-08-05 13:30
  • 오우정 기자오우정 기자
기금전달식
전남 장흥군이 최근 물축제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장흥군 제공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지난 4일 9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약 69만 명의 방문객들이 장흥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란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물축제는 보다 젊어진 축제, 글로벌한 축제로 도약을 선언했다.

장흥의 물은 즐거움과 힐링을 담고 있어 이 물을 맞으면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물축제만의 정체성 확립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는 태국 송크란축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인 태국 송크란 축제 예술팀의 공연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욱 젊어진 물축제 모습을 잘 보여준 글로벌 워터월드와 장흥 락 페스티벌도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개막일인 지난달 27일 펼쳐진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는 1만5000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역대급 규모를 선보였으며 올해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지구 온난화 타파! 치유의 물, 건강의 물, 장수의 물 장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불의 여신에 맞서는 물축제 캐릭터 온비와 온비 레인저스의 모험을 퍼포먼스로 구성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상최대의 물싸움, 대왕장어를 잡아라, 볼풀 대전을 비롯한 수상자전거, 우든보트, 디스코팡팡 등 물 속에서 펼쳐지는 각종 프로그램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신나는 프로그램과 공연이 즐비하지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알뜰한 축제'로서의 면모도 빛났다.

물축제는 입장료가 없고 수준급 공연이 모두 무료인 데다가, 체험료도 2000원에서 7000원으로 저렴하다. 5000원이 넘는 체험은 2000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프로그램을 5000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음식값과 중량을 홈페이지 사전 공개해 축제장 물가도 관리했다.

축제장 곳곳에 대형 그늘막과 야외 테이블, 무료 사워장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흥군은 환경을 지키는 축제를 위해 올해부터 행사장 내 먹거리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했으며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캠페인의 일환으로 축제장 내 투명 페트병 교환행사를 진행하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도 이어갔다.

물축제는 수익금 대부분을 이웃과 나누는 착한 축제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유니세프에 3000만원을 기탁하고,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장흥군 나눔복지재단,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 1000만원을 전달하며 물이 가진 생명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물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함께 땀 흘린 많은 자원봉사자, 지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흥=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1.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5.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