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안내문. |
군은 9월 28일 한빛복지관에서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고제 판소리의 원류인 염계달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그가 10년간 수학한 음성군의 문화적 위상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염계달의 더늠이 가장 많이 전해지고 있는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중 자유곡을 10분 내외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43회 설성문화제(9월 27~28일)와 연계해 개최됨으로써 지역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초등부 및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충청북도교육감상이, 대학·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청북도지사상이 주어진다.
아울러 각 부문 대상 수상자들은 설성문화제 본무대에서 열리는 '염계달 중고제 판소리 한마당'에 출연하는 영예도 안게 된다.
경연대회 참가자 신청 기간은 9월 9일부터 24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음성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신청 기간 내에 우편 또는 방문(음성군 음성읍 중앙로 173, 문화체육관광과), 이메일(dudrnekt1@korea.kr)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중고제 판소리의 가치와 음성군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고제 판소리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소리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라도 동북지역 소리제를 동편제, 전라도 서남지역 소리제를 서편제, 경기와 충청지역 소리제를 중고제라 부른다.
염계달 명창은 바로 이 중고제의 원류 명창으로, 조선 순조 무렵 활약한 판소리 8명창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음성군의 '가섭사'에서 10년간의 독공 끝에 득음했으며, 독창적인 추천목(그네를 타는 듯한 선율)과 경드름(경기 지방 선율) 창법을 창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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