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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육계에 따르면 11월 14일 치러지는 올 수능은 의대정원 증가로 인한 '의대 열풍'이 거세다. 이로 인한 N수생 대거 유입과 상위권 경쟁이 예상되며, 수험생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수능 문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다.
또 자율전공(무전공)정원 확대로 입시 불확실성도 큰데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대한 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출제 당국이 2023학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해 출제했다"라며 "이 방침은 올 수능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국어는 6월 모평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변별력이 매우 높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 때 150점으로 매우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와 비슷한 패턴이 유지된 것이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48점보다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이 152점으로 더 어려워졌다.
절대 평가인 영어 또한 지난해 수능 때는 1등급 비율이 4.71%였는데 6월 모평때는 1.4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EBS 연계 학습이 중요하지만, 비연계 문항에 대한 학습도 병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난도 문항 출현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 킬러문항으로 특정된 문항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매우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패턴이 있다"라며 "수험생들은 평소 킬러문항으로 예상할 수 없었던, 시험시작 초반부터 어려운 문제를 접하는 등 돌발상황 발생으로 시간 안배 등의 문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국어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선택지에 대한 적응 연습 중요하며, 수학은 중상 난이도 문항 증가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영어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 풀이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 전까지 자신이 풀 수 있는 것은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풀 수 없었던 불완전한 부분을 학습하면서 성적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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