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오른 114.13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세종과 함께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흐름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 증감률은 4월에 전년동월대비 10.6%에 달했으나 7월엔 2.9%까지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신선식품도 21.5%에서 4.2%까지 하락했다.
7월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5%, 2.7%, 전기·가스·수도는 1.3%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오른 114.15를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5.6%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8.7%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2%, 2.9% 상승했다.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1로 상승률이 2.2%로 집계되면서, 대전과 세종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4.7%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2%, 2.6% 올랐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4로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2.0%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4%, 전기·가스·수도는 0.3%, 생활물가지수는 2.3% 각각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폭우를 비롯한 기상 상황 영향으로 생육 주기가 짧은 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라며 "가중치가 큰 석유류의 가격 변동과 날씨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 등이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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