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
충북도가 지원하고 있는 승강기 첨단 기술개발 사업이 국내 승강기 산업 시장의 전반적인 정체 현상 속에서도 안전중심 기술개발과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스마트 승강기 첨단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도내 승강기 관련 기업인 A사와 B사의 신기술 개발을 도왔다.
그 결과 A사는 최근 '플랫벨트 타입 적용 중저속 승강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승강기는 와이어로프를 사용하는 일반 승강기보다 40%가량 가벼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을 낮출 수 있는 국산화 특허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A사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기반으로 속도와 용량이 각기 다른 전 모델에 적용 가능한 상용화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B사는 '엘리베이터 승강로 침수 감시장치'를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는 승강기 침수사고에 대비해 승강로로 유입되는 물을 미리 감지한 뒤 승강기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기술로,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안전예방 장치로 업계의 관심이 크다.
B사는 현재 도내 상습 침수 승강기 9곳에 이 장치를 무상 설치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과제 이행은 승강기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육성 발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승강기 산업의 자생력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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