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사업계획 승인 후 2024년 6월 착공신고가 완료된 직산 중해마루힐 센텀은 시행사인 A 건설이 직산읍 삼은리 일원에 2027년 6월까지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408세대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건설은 사업 예정 부지 인근 1만3530여㎡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인접한 민간 사업자 3곳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4개 민간 사업자들의 사업 시기가 각각 상이하다 보니, 학교 신설 예정 토지에 대한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등 법적 근거로 '사업장 인근 학교를 조성 후 공급하겠다'라는 협약체결을 요구, 이를 위한 협의체는 구성됐지만, 의견이 집결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속한 사업 승인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사업 관계자 개개인에게 협약서안을 요청했지만, 각 사의 요구만 담겨있을 뿐 집약된 의견이 없어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착공승인 후 수개월 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A사는 교육지원청의 승인을 위해 학교 조성 공급에 대한 협약체결이 절실한 상황에서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방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는 구성됐고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면 되지만, 서로의 의사가 하나로 모이지 않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각자의 서로 다른 이견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A 건설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 중 다른 민간 사업자보다 사업 시기가 빠른 편이라, 늦어지는 학교 공급을 위한 협약체결에 대한 조급한 마음은 사실"이라며 "현재 교육지원청 등이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당부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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