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직산 민간임대 아파트, 학교 조성 위한 협약체결 난항...사업 지연 예견되나

  • 전국
  • 천안시

천안직산 민간임대 아파트, 학교 조성 위한 협약체결 난항...사업 지연 예견되나

-2027년 6월까지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408세대 규모
-4개 민간 사업자로 구성된 학교 부지 매입 협의체 구성
-A 건설 사업 시기 가장 빨라 '조급'

  • 승인 2024-08-04 11:55
  • 신문게재 2024-08-05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민간임대 아파트인 천안직산 '중해마루힐 센텀'이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사업 승인 조건으로 내놓은 중학교 조성 후 공급을 위한 협약체결을 이행하지 못해 첫 삽도 못 떼고 있는 상태다.

4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사업계획 승인 후 2024년 6월 착공신고가 완료된 직산 중해마루힐 센텀은 시행사인 A 건설이 직산읍 삼은리 일원에 2027년 6월까지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408세대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건설은 사업 예정 부지 인근 1만3530여㎡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인접한 민간 사업자 3곳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4개 민간 사업자들의 사업 시기가 각각 상이하다 보니, 학교 신설 예정 토지에 대한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등 법적 근거로 '사업장 인근 학교를 조성 후 공급하겠다'라는 협약체결을 요구, 이를 위한 협의체는 구성됐지만, 의견이 집결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속한 사업 승인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사업 관계자 개개인에게 협약서안을 요청했지만, 각 사의 요구만 담겨있을 뿐 집약된 의견이 없어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착공승인 후 수개월 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A사는 교육지원청의 승인을 위해 학교 조성 공급에 대한 협약체결이 절실한 상황에서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방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는 구성됐고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면 되지만, 서로의 의사가 하나로 모이지 않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각자의 서로 다른 이견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A 건설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 중 다른 민간 사업자보다 사업 시기가 빠른 편이라, 늦어지는 학교 공급을 위한 협약체결에 대한 조급한 마음은 사실"이라며 "현재 교육지원청 등이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당부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트램 건설기간, 대전시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2. [기고]국내 최초, 대전이 제시하는 신교통수단 '무궤도 굴절차량'
  3. 보문산 개발사업 '보물산프로젝트' 위기감 커진다
  4. 국토부, 대전 노후계획도시 순찰…둔산지구 재건축 속도낼까
  5. '영호남 인산인해' 신천지예수교회 말씀 퍼레이드...부산도 coming soon
  1. 2025학년도 입시 막올라… 대전권 대학 모집 인원↓ 수시 비율↑
  2. '꿈돌이 택시'대전 전역 누빈다
  3. 대전시 '한가위 안녕하심 키트'온기나눔 전달식 가져
  4. 일류청렴도시 대전, 추석 맞아 청렴문화 확산 총력
  5. 대전 대덕구, 자체개발 청렴교육 프로그램 '청렴마블'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잡힐 듯 계속 멀어지는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잡힐 듯 계속 멀어지는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던 한화이글스가 문동주란 핵심 전력을 잃으며 난관에 부딪혔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 66패 2무를 기록하며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애초 문동주를 선발 예고하며 LG와의 3연전을 최소 2승 1패로 마무리하겠단 계획을 세웠지만, 이날 문동주가 어깨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그의 등판은 경기 직전..

충청권 기름값 두 달 연속 인하세… 추석 전까지 하락 전망
충청권 기름값 두 달 연속 인하세… 추석 전까지 하락 전망

충청권 기름값이 두 달 연속 인하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요인에 따라 추석 명절까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중순부터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8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23원으로, 한 달 전(1691원)보다 68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도 이 기간 1700원에서 1646원으로 54원, 충남은 1705원에서 1659원으로 46원 각각 인하됐다. 지역 모두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두 달 가까이..

충남 8개시군 물 공급 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추가 댐 건설 필요성 커져
충남 8개시군 물 공급 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추가 댐 건설 필요성 커져

청양 지천댐 등 충남지역에 추가적인 댐 건설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충남 8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뭄과 홍수 등 극한 이상기후가 빈번해 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댐 건설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보령댐 저수량이 가뭄 '관심' 단계에 도달했다. 보령댐 저수량별 위기경보 기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현재 수질·수위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도와 시군 금강홍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 추석 연휴 앞두고 응급실 진료공백 우려 추석 연휴 앞두고 응급실 진료공백 우려

  •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