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관계자가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상황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
1일 보성군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여름철 우려되고 있는 폭염, 호우 등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피해 신고 건수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은 여름철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폭염 대비 가축 관리 요령 문자 발송, 마을 방송 안내 등 피해 예방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7월 29일부터 군·읍면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폭염 종료 시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약품 지원이나 시설?장비 지원 사업은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만큼 축사 환풍기 설치 예산 6억원을 투입해 폭염에 취약한 가금류 등 전 축종 145농가 1549대를 설치 완료했고 젖소 농가에 대형 환풍기 36대 2억1600만원을 지원해 가동하고 있다.
가축 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7월 30일까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필수 비타민, 아미노산제, 비테인, 미네랄 등)를 1, 2차에 걸쳐 328호 1억 1100만원을 지원하고 농가에 제품 공급을 완료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78호 2억2200만원을 지원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확대를 통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은 사육시설에 대한 환기시설 관리,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충분한 급수, 전기설비 점검, 복사열 최소화 등 철저한 예방조치 이행을 당부했으며, 특히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될 경우는 더욱더 축사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의했다.
보성군 한우협회 윤흥배 회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보성군의 발 빠른 대응으로 축사 환풍기 설치 지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등이 가축 폭염 피해를 최소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역대급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급격히 기온이 올라가는 폭염은 매년 가축 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재해이므로 축산농가에서도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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