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지난달 31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실시하고 있다./여수시 제공 |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 및 고환율에 대한 원가 부담,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더불어 최대 수요처인 對중국 수출 감소,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 청정경쟁법(CCA) 등 주요국의 보호 무역 성격이 강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규제가 확대·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및 전문가들은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고부가·친환경 탄소중립 산업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번 용역을 통해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친환경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여수국가산단을 정밀 진단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실 있는 정책 및 육성방안 등이 논의됐으면 한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역은 올해 말까지 추진되며 10월 중 중간보고회를 통해 세부 내용을 취합한 후 결과물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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