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학생 건강검진은 학생이 학교장이 지정한 검진기관을 방문하거나 병원 관계자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추진돼 학교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세종시 관내 검진기관 48곳 중 한 곳을 학생이 원하는 날짜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학생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건강증진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생 건강검진제도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신체 발달상황 외에도 교육·상담 건강검진 항목이 추가됐다. 학생들은 검진담당 의사로부터 비만과 약물 오남용 예방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유아 및 일반인(성인) 건강검진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관리통합정보시스템에서 관리하고, 학생의 건강검진 결과는 출력물로 학교에서 보관해 검진 결과의 생애 주기별 연계와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검진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며 건보공단의 건강관리통합정보시스템에도 기록해 열람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해 진다.
추가검사 또는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의 정보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해 학교에서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영신 세종교육청 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매년 건강검진기관 선정과 계약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가 경감되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겪었던 많은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학생의 검진기관 선택권을 확대하고 검사결과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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