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회가 지난 1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에서 군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부안군의회 제공 |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안군의회, 부안군, 전문가 및 언론인, 부안군민 등 350여 명이 참여해 전문적인 내용 발표와 함께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주시의회 의장, 고창군의회 의장 및 의원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회가 지난 1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에서 군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부안군의회 제공 |
또한, 김용국 한빛핵발전소 호남권 공동행동 대외협력실장은 원전 인근 주민이 바라본 그간 발생한 한빛1·2호기 사건·사고는 무엇이 있었는지 설명했으며 "원전에 대한 관리 감독·운영관리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수명연장의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위도면 주민 A 씨는 "인근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했는데 위험성이 큰 핵발전소가 웬 말이냐"며 분개했다.
진서면 주민 B 씨는 "한빛원전 인근에 있는 파크 골프장을 가끔 이용하는데 인근 수로를 보면 거품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고 그간 원전 관련해서 많은 사건·사고를 은폐해 온 것을 보면 이러한 결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적극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서면 주민 C 씨는 20년 전의 일을 생각하며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군민이 지금 현재 시점에서 원전 중대 사고에 대한 개념과 영향력, 공청회 연기와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군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은 "많은 군민들이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6월 12일 부안에서 4.8의 강진이 발생했고 부안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우리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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