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가 최근 여수박람회장에서 무더위 쉼터(쿨테이너)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
무더위 쉼터는 여름철 혹서기에서도 맡은 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건설공사 근로자들뿐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9월까지 운영한다.
20억원 이상 공사현장에만 무더위 쉼터가 의무화되어 있어 소규모 공사현장 근로자들은 휴게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YGPA는 빅오쇼 공연 당시 사용됐던 폐 컨테이너를 재단장해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시켰으며 폐 컨테이너 재사용과 차가운 이미지를 살려 무더위 쉼터를 쿨테이너라고 명명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시원한 에어컨과 음료로 더운 열기를 식히며 온열질환 없는 박람회장을 만들겠다는 게 YGPA의 취지다.
개소식 행사 전에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춤형 안전용품이 지급됐으며 또한 근로자들에게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작업중지요청제도를 적극 홍보하여 무더위 시간대(14∼17시)에 옥외 작업 단축 및 중지를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YGPA 박성현 사장은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여수박람회장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하여 근로자분들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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