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도입 내용. 교육부 제공 |
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앞서 7월에 진행한 2학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수요조사 결과 대전 내 초등 1학년 중 79.4%가 신청했다. 늘봄학교가 2학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면서 1학기에 시범 운영한 초등학교 45곳의 참여율 90%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대전교육청은 늘봄학교에서 운영될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6개의 큰 틀 내에서 진행한다. 현재 대학,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확정된 시간표 구성을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늘봄프로그램 강사 활동에 나서는 인원은 180명이고 기존 방과후 강사들도 늘봄 프로그램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대전교육청은 앞서 7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1차 현장지원방문에 나서 수요조사 데이터 현행화 작업을 진행했다. 늘봄실무원이 업무에 처음 투입됐기 때문에 대전교육청 방과후돌봄지원센터 담당자들이 취합한 수요조사 자료를 재차 확인하기 위함이다.
대전교육청은 12~16일까지 진행하는 2차 수요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인원 파악을 마칠 예정이다.
늘봄학교 수요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예측수요를 조사하는 것으로 학기 중에도 늘봄학교 참여 학생을 상시로 모집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늘봄실무원들이 프로그램 구성 등 늘봄 업무 전반에 있어 미숙한 점을 보완하고자 8월 12~23일까지 2차 현장지원에 나설 계획이고 학기 중엔 업무 관련 연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9명의 주무관들이 157명의 늘봄실무원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온라인 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실 한 곳당 정원을 25명으로 규정했다. 수요가 많아져 늘봄 참여 학생이 늘어날 때 추가 공간 마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때 대책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논의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2학기 전면시행 때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학교 현장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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