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지원자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정부가 결국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수련병원 126곳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모집한 결과 인턴 지원자 13명, 레지던트 지원자 91명 등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5' 병원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의 전공의 모집인원은 2093명이었으나, 지원자는 45명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충청권 전공의 지원자 수도 3명 뿐이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각각 59명, 29명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을지대병원은 101명을 모집한 가운데, 마감 직전 1명이 지원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등 8개 수련병원이 소속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공의 최종지원자 수를 비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단국대병원에 당초 4명이 지원했으나, 최종 지원자는 2명(인턴 1명, 레지던트 1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단국대병원은 인턴 36명, 레지던트 118명 총 154명을 모집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인턴 32명, 레지던트 100명 총 132명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병원도 마감 당일까지 지원자는 없었다.
저조한 지원율에 정부는 8월 중 전공의를 추가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세 일정은 8월 초에 공지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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