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파주시 동패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서 짜장면을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기념하고 있다. |
김동연 지사는 7월31일 파주시 동패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서 짜장면을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짜장면 일일 봉사원'을 자처하며 "너무 기쁘다. 휴가라도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각종 정책적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배식 활동을 했다. 바
이날 파주시 아파트 인근에는 붉은색 앞치마를 두르고 짜장면이 담긴 쟁반을 분주히 나르는 김 지사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김 지사는 식사 장소인 천막 테이블에 자리한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음식을 전달하며, 배식뿐 아니라 봉사차량에 올라 다른 봉사자들의 조리 과정을 돕기도 했다.
이날 '사랑의 짜장차' 차량 안에서 만든 짜장면을 어르신, 장애인 등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는 김 지사 배우자 정우영 여사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정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사랑의 해당 봉사를 시작해 2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 부부는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짜장차' 배식으로 봉사의 기쁨을 나눴다.
전날 김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주에서 짜장면 번개 예정'이라는 공지를 게재, "나랑 같이 짜장면 봉사활동 할 수 있고 내가 직접 만든 짜장면 먹을 수 있다"고 알리며 호응을 이끌었다.
짜장면을 먹은 한 주민은 "임대 아파트를 찾아 짜장면 봉사활동을 하는 김 지사 부부를 보니 진정성이 느껴진다. 감사한 마음에 도지사 부부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중증 장애인들이 한 50명이 있는데 그분들은 여기까지 올 형편이 되지 못해 50인분 넘는 짜장면을 보내주고 있다"며 "경기도민을 위해 즐겁고 기쁜 맘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짜장면 배식을 하며 주민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소통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22대 국회에서 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이 여러 개 발의가 됐다.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표를 포함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것은 중앙정부의 결정이다. 도는 이미 지난해 9월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현안들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휴가중인 김 지사는 '가평·양평·동두천·양주·파주' 등 경기북부로 각종 관광지와 맛집을 SNS에 올리며 '홍보맨'으로서의 기지도 발휘했다.
김 지사가 파주에서 짜장면 번개 예정을 경기북부로 공지한 이유는 최근 폭우와 남북관계 불안까지 겹친 지역이라 민심을 두루 살피고자 함이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하루 1만 원 대로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 체험시설, 식당 등 140여 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투어패스'의 장점도 홍보했다.
'사랑의 짜장차' 오종현 대표는 "동고동락 가족분들과 김동연 지사님 내외분의 봉사활동 동참에 감사하다"며 "김동연 지사님과 정우영 사모님의 그 진정성과 진심을 알기에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대표는 "특히 정 사모님은 사랑의 짜장차 봉사활동에만 월 2~3회 참여해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 하고 가시는 찐 봉사천사"라며 "향기나는 꽃이 있는 곳에 벌이 날아오듯이 지사님 내외분 옆으로 오늘처럼 좋은 분들이 계속해서 모일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SNS 댓글에는 ▲지사를 쉽게 만나는 경기도가 부럽다 ▲지사 덕에 경기투어패스를 알게 됐다 ▲휴가 중에 봉사도 하시냐 ▲너무 정겹다 등 호평이 가득했다.
김동연 지사는 1일 도정에 복귀해 ▲주민 의견 청취 ▲체험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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