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휴가 기간 '사랑의짜장차' 봉사 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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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휴가 기간 '사랑의짜장차' 봉사 배식

"나랑 같이 짜장면 봉사활동 할 수 있고 내가 직접 만든 짜장면 먹을 수 있다"

  • 승인 2024-08-01 14:1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랑의 짜장차1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파주시 동패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서 짜장면을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기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사랑의 짜장차' 봉사 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7월31일 파주시 동패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서 짜장면을 이웃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짜장면 일일 봉사원'을 자처하며 "너무 기쁘다. 휴가라도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각종 정책적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배식 활동을 했다. 바

이날 파주시 아파트 인근에는 붉은색 앞치마를 두르고 짜장면이 담긴 쟁반을 분주히 나르는 김 지사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김 지사는 식사 장소인 천막 테이블에 자리한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음식을 전달하며, 배식뿐 아니라 봉사차량에 올라 다른 봉사자들의 조리 과정을 돕기도 했다.

이날 '사랑의 짜장차' 차량 안에서 만든 짜장면을 어르신, 장애인 등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는 김 지사 배우자 정우영 여사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정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사랑의 해당 봉사를 시작해 2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 부부는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짜장차' 배식으로 봉사의 기쁨을 나눴다.

전날 김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주에서 짜장면 번개 예정'이라는 공지를 게재, "나랑 같이 짜장면 봉사활동 할 수 있고 내가 직접 만든 짜장면 먹을 수 있다"고 알리며 호응을 이끌었다.

짜장면을 먹은 한 주민은 "임대 아파트를 찾아 짜장면 봉사활동을 하는 김 지사 부부를 보니 진정성이 느껴진다. 감사한 마음에 도지사 부부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중증 장애인들이 한 50명이 있는데 그분들은 여기까지 올 형편이 되지 못해 50인분 넘는 짜장면을 보내주고 있다"며 "경기도민을 위해 즐겁고 기쁜 맘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짜장면 배식을 하며 주민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소통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22대 국회에서 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이 여러 개 발의가 됐다.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표를 포함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것은 중앙정부의 결정이다. 도는 이미 지난해 9월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현안들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휴가중인 김 지사는 '가평·양평·동두천·양주·파주' 등 경기북부로 각종 관광지와 맛집을 SNS에 올리며 '홍보맨'으로서의 기지도 발휘했다.

김 지사가 파주에서 짜장면 번개 예정을 경기북부로 공지한 이유는 최근 폭우와 남북관계 불안까지 겹친 지역이라 민심을 두루 살피고자 함이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하루 1만 원 대로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 체험시설, 식당 등 140여 곳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투어패스'의 장점도 홍보했다.

'사랑의 짜장차' 오종현 대표는 "동고동락 가족분들과 김동연 지사님 내외분의 봉사활동 동참에 감사하다"며 "김동연 지사님과 정우영 사모님의 그 진정성과 진심을 알기에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대표는 "특히 정 사모님은 사랑의 짜장차 봉사활동에만 월 2~3회 참여해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 하고 가시는 찐 봉사천사"라며 "향기나는 꽃이 있는 곳에 벌이 날아오듯이 지사님 내외분 옆으로 오늘처럼 좋은 분들이 계속해서 모일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SNS 댓글에는 ▲지사를 쉽게 만나는 경기도가 부럽다 ▲지사 덕에 경기투어패스를 알게 됐다 ▲휴가 중에 봉사도 하시냐 ▲너무 정겹다 등 호평이 가득했다.

김동연 지사는 1일 도정에 복귀해 ▲주민 의견 청취 ▲체험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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