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티몬·위메프 피해 고객 대상 분쟁조정 신청 시작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한국소비자원, 티몬·위메프 피해 고객 대상 분쟁조정 신청 시작

1일부터 온라인으로 집단 분쟁조정 신청 접수

  • 승인 2024-08-01 15:52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소비자원로고
한국소비자원이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일부터 온라인으로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받고 있다.

소비자원은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고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신청 대상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구입하고 청약 철회, 판매자의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려는 소비자이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와 관련해 가장 많은 상담이 몰린 여행 관련 상품부터 피해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집단 분쟁조정을 진행하려면 물품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같거나 비슷한 유형으로 발생한 소비자 수가 50명 이상이고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사실상 또는 법률상 공통돼야 한다. 소비자원은 여행상품 판매자와 중개플랫폼인 티몬·위메프도 당사자로 보고 대규모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집단 분쟁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신청 시 제출 자료는 인적 사항(성명·생년월일·주소·휴대전화 번호·이메일), 티몬·위메프 구매자 계정(ID) 자료(본인 계정 캡처 화면 등), 판매자 정보(업체명·대표자·주소·연락처), 구매명세(결제일·결제금액·결제방법·결제카드사명·상품명·주문번호·영수증) 등이다. 사업자에게 환급을 요구한 증빙자료(내용증명 우편 또는 기타 의사표시)와 사업자의 계약이행 거절 또는 계약불이행에 대한 증빙자료도 필요하다.

해당 자료는 티몬·위메프에 환불을 신청했으나 '계좌대기' 등으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은 모바일 화면 캡처나 환불이나 결제취소 실패 문자, 이메일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집단 분쟁조정을 대리 신청할 때는 위임장이 필요하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위임장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환불받기 위해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집단 분쟁조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판매한 다른 소비재 품목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집단 분쟁조정 요건에 맞으면 추후 피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티몬·위메프 피해 고객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환불받았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카드 결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단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가 추후 카드 결제 취소가 이뤄지면 분쟁조정에서 빠지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원에는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한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모두 7726건의 큐텐 계열사 관련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티몬이 6476건(83.8%)으로 가장 많고, 위메프 1223건, 인터파크커머스 20건, AK몰 2건, 큐텐(위시플러스) 5건 등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트램 건설기간, 대전시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2. 천안시, '천안사랑상품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평가
  3. [기고]국내 최초, 대전이 제시하는 신교통수단 '무궤도 굴절차량'
  4. 천안시, 천안역 증·개축 시공사 선정 대책 마련 나서
  5. 보문산 개발사업 '보물산프로젝트' 위기감 커진다
  1. 아산시에 민스그룹(MINTH GROUP) 첫 한국 생산기지 준공
  2. 아산시, 아산맑은쌀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40명 선출
  3. 천안시, 10개국·20명 '외국인 주민 시정 홍보단' 위촉
  4. 천안시의회, 제272회 본회의 제2차서 시정 방향 제시
  5. 아산경찰서, 교통사고 예방 유관기관 합동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오늘부터 수시 원서접수… 대전권 대학 모집인원↓, 수시비율↑

오늘부터 수시 원서접수… 대전권 대학 모집인원↓, 수시비율↑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일반대 8곳의 평균 수시모집 비율은 89%로 나타났다. 지역대 전체 모집 인원은 줄었지만 수시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원자들이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하면서 대학가의 입시트렌드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5학년도 건양대를 포함한 대전지역 4년제 대학 8곳의 수시모집(정원 내) 인원은 총 1만 6188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정원 내·외, 정시) 1만 8224명의 약 89% 비율을 차지했다. 수시모집 인원..

보문산 개발사업 `보물산프로젝트` 위기감 커진다
보문산 개발사업 '보물산프로젝트' 위기감 커진다

보문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무산 위기에 놓이면서 민선 8기 보문산 개발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시에 따르면 2027년까지 중구 보문산 일대에 150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시는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모두 민자유치로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성 부족을 들며 공모가 불발됐다. 올해 초 계룡건설산업이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

대전 추석 성수품 가격 전보다 높아지나... 과일값 내렸지만 여타 품목 상승세
대전 추석 성수품 가격 전보다 높아지나... 과일값 내렸지만 여타 품목 상승세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표적인 성수품목인 사과 등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다만, 과일을 제외한 여러 품목이 예년보다 인상되며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지역 주부들의 부담은 높아질 전망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기준 대전의 사과(홍로·10개) 소매가격은 2만 6600원으로, 1년 전(2만 9561원)보다 10.2% 내렸다. 평년(2만 7797원)보다는 4.31% 하락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지난해 추석 당시 금 사과로 불리던 사과는 올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

  •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