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천댐 관련 의견을 밝히는 김문근 군수. |
환경부가 발표한 최종 후보지(안) 14개소 중 단양군 단양천을 비롯해 5곳은 지자체 신청 없이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곳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환경부 담당국장의 방문 설명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본 선암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아름다워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우리 군에서 신청한 적도 없는데 후보지(안)으로 정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향후 주민 설명회, 공청회, 여론조사 등 지역 주도의 의사결정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고 강력히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부 담당국장은 "지금은 기본구상 단계로 향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진행하겠다" 고 답했다.
단양천 댐 건설계획(안) 현황판 |
한편, 김문근 군수는 31일 오후에도 환경부 담당국장과 통화해 다음 주 중 주민설명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지윤석 안전건설과장은 "군은 단양천댐 건설 요구를 한 바 없으며 단양지역은 산업용수 수급에 문제가 없으므로 일방적인 후보지 선정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단양천 댐 건설계획(안) 현황판. |
한편,단양천댐 관련 단양군의회 이상훈 의장은 "충주댐 건설로 수몰의 아픔을 겪은 단양 지역 주민들에게 또다시 댐이 건설된다는 것은 단양군민에게 큰 시련과 고통을 안겨 주는 일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단양천댐 건설에 대한 큰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양군의회도 내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군민 의견 수렴과 집행부 의견을 정리해서, 조만간 임시회를 통해 반대 건의문 채택 등 적극 대처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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