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충남도에 '화력발전 신규·대체발전소 건설' 건의

31일 '2024년 제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 참석해 피해 최소화 방안 필요성 강조
무탄소 발전소 건설 지원, 신재생 산단 조성, 해상풍력 단지개발 협력·지원 건의
가 군수 "화력발전 폐지 시 지역 전반 타격 불가피, 해결 위한 대응책

가세로 태안군수가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신규·대체 발전소의 건설 지원을 충남도에 건의했다. 사진은 7월 31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한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도에 대체 발전소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가 군수는 7월 3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태안화력발전소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화력발전소 폐지로 약 11조 900억 원의 경제 손실과 세수 감소, 약 3000명의 인구 유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 군수가 충남도에 제시한 건의사항은 ▲태안화력발전소 및 인근 부지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소(신재생 및 수소·암모니아 등) 신규 및 대체 건설 지원 ▲이원간척지 부지에 신재생 산업단지 조성 ▲해상풍력 단지개발 협력·지원 등이다. 신재생 산업단지에는 ‘RE100’ 및 데이터센터 등 해상풍력발전 연계 사업이 포함되며, 해상풍력 단지개발 협력·지원에는 집적화 단지 지정, 태안화력 전용선로 및 군 작전성 협의, 전용부두 조성을 위한 제4차 전국항만기본(수정) 계획 반영 등이 포함된다.

가 군수는 충청남도 시장·군수 협의회 차원의 공동건의 주도 등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폐지 지역을 위한 대응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금 지원 등 폐지 지역 지원의 근거가 될 특별법 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폐지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동의를 표하며, 탄소중립 실현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체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및 관련 산업단지를 태안군에 육성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가 군수는 "태안화력 단계적 폐지와 관련해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심도 있는 분석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태안의 상황을 적극 알리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화력발전소의 폐지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 산업 육성은 필수적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지역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