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
8월 1일 군에 따르면 이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총 35건, 92억 원 규모의 사업에 대한 면밀한 심사 결과다.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7건, 용역 8건, 물품 20건 등이다.
대표적인 절감 사례로는 각회-무극 간 군도 확포장사업에서 1억 9800만 원, 삼생교 재가설 공사에서 8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 꼽힌다.
이는 설계 항목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검토한 데 따른 성과다.
계약심사제는 군과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발주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종합공사 3억 원 이상, 전문공사 2억 원 이상, 기타공사 1억 원 이상, 용역 3000만 원 이상, 물품 2000만 원 이상의 사업이다.
군은 2011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전문성 있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예산 절감과 재정 건전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심사를 통해 단순히 예산을 감액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간보조사업의 부실 공사 방지와 입찰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단가 책정에도 힘쓰고 있다.
안예순 회계과장은 "사업의 품질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원가분석을 최우선으로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돼 효율적인 예산운영과 동시에 부족한 지방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성군의 예산 절감 성과는 단순한 비용 절약을 넘어 사업의 품질 유지와 행정 효율성 제고라는 다각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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