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관련 팜플렛.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제공 |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 도입된 1형 당뇨 학생 지원 체계에 대한 온·오프라인 컨설팅이 2학기 진행 예정이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가 이뤄지지 않아 혈당 조절이 안되는 질환이다. 1형 당뇨 학생은 저혈당 쇼크 등 위험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수시로 혈당을 측정,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4월 기준 대전교육청이 파악한 1형 당뇨 학생은 초등 20명, 중등 37명, 고등 42명, 특수 5명이다. 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수는 초등 19곳, 중등 31곳, 고등 31곳이다. 현재 1형 당뇨 학생이 속한 학교에 보건교사는 모두 배치된 상태다.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주축으로 진행 예정인 온·오프라인 컨설팅은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교가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던 방식에서 해당 부서가 학교별 취약점을 판단한 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다만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학교가 1학기 자체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대상학교를 선별한다.
대전교육청은 1학기 때 1형 당뇨 학생 지원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각급 학교가 제출한 자체점검표 자료를 받았다. 이후 컨설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2학기 때 필요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때 미흡한 곳이 없거나 컨설팅을 요청한 학교가 없을 땐 저경력 보건교사가 속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학기 중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건강 장애 학생 건강 관리'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응급처치에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면서 1형 당뇨 학생에 대한 대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대상으로 실시하는 컨설팅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면 학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설팅이 못하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