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응패스 제도와 효과,가입 방법. 사진=세종시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8월 8일부터 정액권 형태의 신개념 대중교통 이용권인 '이응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희망자는 세종시민에 한해 신한은행과 이응패스 앱(App), 정보무늬(QR) 코드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신청을 하면 되고, 카드 신청 전용 자동응답 전화(☎080-086-6026)를 활용해도 된다. 9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앱 가입·등록 시연회도 열어 시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읍면동별 이응패스 사용 설명회를 열고, 이 기간 8~9일 찾아가는 카드 발급 서비스도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팁(TIP)이 있다. 월간 5만 원 초과 이용자는 세종시의 이응패스 외에도 국토교통부의 K-패스 앱을 이용해 동시 가입해야 요금 할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월간 19일 이상 매일 왕복 버스를 이용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가급적 이응패스와 K-패스 가입을 동시에 하는 편이 유리하다. 사진=세종시 제공. |
또 다른 꿀팁은 2만 원 이상 가입자에 한해 어울링 공공자전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월간 2만 원 미만, 즉 왕복 기준 월 7일 이하 사용자는 K-패스 앱만 활용하는 게 좋다. 어울링까지 적극 이용층은 당연히 이응패스 2만 원 가입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 2만 원을 다 쓰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로 금액은 이월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미취학아동은 부모와 함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초등학생은 마트에서 티머니 카드 발급을 통해 무료로 탑승하면 된다.
만 13~18세와 70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이응패스 무료 발급을 통해 무료 이용을 허용하고,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 19~39세 청년층은 5만 원 초과 이용 시 K-패스 할인 혜택을 일반 시민(20%)보다 10% 추가된 30%를 적용받는다.
이응패스와 K-패스 동시 가입 시, 자부담 금액별 혜택 수준. 사진=세종시 제공. |
결국 대전과 조치원, 청주, 공주로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연간 교통비 절감 효과는 최대 5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차 간격과 정류장 정차 축소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자가용을 내려놓고 출퇴근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응패스 제도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이들에게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100인 체험단'도 사전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신청자 중 100인에 한해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사전 이용을 무료로 허용한다.
세종시가 사전에 이응패스 체험단을 모집한다. |
시 관계자는 "12월까지 대중교통수단별 이용 수요 변동 추이를 확인하고 평가를 거쳐 2025년 제도 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3만 6850명이 월간 3만 원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가정 아래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홍보가 잘 이뤄진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혁신 정책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다자녀(자녀 2명 이상) 부모에 대한 추가 혜택이나 하루 종일 대부분의 시간을 세종시에서 보내는 타 지역 거주 직장인(생활인구) 등에 대한 할인 적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장기적으로 차등 혜택 적용안도 찾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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