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31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제5회 아동정책 발표 한마당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아동의 참여권을 확대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6월에 총 10팀의 제안서를 접수받아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5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문제를 정책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본선 대회에서는 증평의 발전을 위한 놀이와 문화 구축, 전동킥보드 이용에 대한 순찰 강화 및 지정 주차 공간 설치,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배수구 그물망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청소년 전용 카페 및 식당 만들기 등의 제안이 나왔다. 대회는 5개 팀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군은 대회에서 채택된 제안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 아동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아동 참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동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참여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아동의 권리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통해 아동들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로 반영된다면, 지역사회는 더욱 아동친화적인 환경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