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공무원노조 정진석 위원장이 31일 보은군청에서 악성 민원인 A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노조에 따르면 6월부터 현재까지 A씨는 본인의 공고 내용 지적에 대한 답례품 및 업무 담당자의 징계와 책임자의 사과문 등을 요구하며 수 차례 국민신문고와 전화민원을 접수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과 공무집행방해를 일삼고 있다 고 밝혔다.
또 대추축제 포스터 슬로건 공고 내용 중 담당자의 착오 기재사항을 지적하며, 오류에 대한 책임자 사과문과 기관장의 격려서신, 본인의 지적에 대한 감사의 답례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해당 민원인이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감사부서, 민원부서, 비서실 등 부서를 가리지 않고 34건의 전화와 9건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같은 내용을 교묘히 바꾸어 민원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담당 공무원은 행정전화 벨소리가 울리면 두려움에 트라우마까지 생겨 신경안정제를 먹으며 병원 진료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석 노조위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해 줄 것을 수사기관에 촉구한다”며 “공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우리 보은군에서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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