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고독사 방지 돌고래 캠페인에 참석한 HWPL 글로벌4지부 회원과 돌고래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HWPL 글로벌4지부 제공 |
HWPL 글로벌4지부는 지난 7월 27일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돌고래캠페인 추진위원회와 돌고래캠페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행은 HWPL 글로벌4지부가 올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시민이 주체가 돼 사회 화합을 이루기 위한 대국민 운동이다.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대, 지역, 성별, 이념 등의 갈등을 극복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화합을 이루기 위해 진행된다.
HWPL 글로벌4지부의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이루기 위한 첫 동행인 돌고래 캠페인은 '돌아보자 고독사 없는 내일을 위해'란 뜻으로 단절되고 소외된 사회 구성원의 외로운 죽음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독사란 가족·친척·이웃 등 주변 사람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은 인구 10만명 당 고독사 사망자 수가 9.8명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열린 고독사 방지 돌고래 캠페인에서 돌고래추진위원회가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고독사 방지사업을 설명하고 있다./HWPL 글로벌4지부 제공 |
설명회에는 HWPL 글로벌4지부, 돌고래추진위원회 캠페인 관계자 및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영진 시의원 축사, 돌고래 캠페인 설명, 발전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돌고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거주형태가 독거 형태로 많이 변화하면서 고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고독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추진위원회의 자체 설문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예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80%로 나왔다. 또 물적 자원보다는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예방사업들에 대한 인식 및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7일 열린 고독사 방지 돌고래 캠페인에서 한 참가자가 돌고래캠페인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HWPL 글로벌4지부 제공 |
이날 참가자들은 고독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함께 예방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돌고래 캠페인 추진위원회 이종희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진보함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사회의 불행 앞에 방치되고 있다"며 "사회적 시스템과 환경만 탓할 게 아니라 고독사가 내게도 올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HWPL 글로벌4지부 김효정 지부장은 "군집생활을 하는 돌고래는 소리와 행동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협력한다"며 "돌고래와 같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WPL 글로벌 4지부와 돌고래 추진위원회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 지역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돌고래 캠페인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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