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서관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천안사랑카드로 충남도 지역인증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경우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는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충청남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일 기준 1년 이상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서점, 상시 운영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서점,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서점 등을 지역서점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본부는 도비를 지원받아 지역서점 이용 시 시민들에게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실제 첫 시행인 2022년 9~12월까지 25개소에 도비 1900만원 중 87.1%인 약 1656만원을 집행했으며, 2023년 5~12월까지 1차 27개소, 2차 24개소를 대상으로 도·시비 3600만원 중 87.9%인 3166여만원을 캐시백으로 지원했다.
본부는 현재 4~12월까지 관내 지역서점 21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비 1020만원, 시비 2380만원, 총 3400만원의 캐시백 예산을 마련한 상태다.
독서가나 시민들은 최근 도서 온라인 구매 등 지역서점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이번 사업이 미약하지만, 마중물로 작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
아울러 천안사랑카드를 이용함에 따라, 도서 구매 10%, 기존 8% 등 최대 18%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응일 도서관본부장는 "지역서점 경영에 있어 작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테고 시민들은 도서를 구매할 경우, 일정 비용을 절약함은 물론 책과 가까워지며 독서 습관이 장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점은 상업하는 곳이지만,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적 공간의 기능도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서 구매 캐시백 한도는 월 최대 1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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