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보건의료원 응급실 전경 |
군 보건의료원은 국비와 도비 등 165억원을 들여 단양읍 상진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995.73㎡)로 지어졌다. 10개 과(응급의학과·내과·정신건강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비뇨의학과·안과·치과·한의과)에 49명의 의료인력을 보유했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등 의사 5명과 의료진들로 구성된 전담팀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응급실을 갖춰 지역 의료 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양보건의료원 입원실 |
보건의료원은 6월 한달간 시범 운영하고 7월 1일 개원했다. 개원과 동시에 입원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주민들은 인근 제천이나 동네의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상황이었다.
주민 A 씨는 "단양에선 입원치료를 할 수 없어 불편했다. 그 많은 돈을 들여 보건의료원을 지었는데 입원도 안되는 병원이 어디 있냐며" 답답해 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의료파업 등으로 전공의나 수련의 임용이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과전문의 전담으로 야간 및 휴일에는 당일 응급실 의사가 전담해 8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원은 현재 공석으로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계자는 "보건의료원장은 9월 1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원실 운영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의료 취약 사각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지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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