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품바 국수거리 선포식 사진. |
도시재생뉴딜은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동네의 모습을 유지하며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혁신 사업이다.
군은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시장통 일대의 경관을 개선하고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2019년 국토부가 주관하는 시장통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도전해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 ▲설성 어울림센터 준공 ▲음성읍 생활 및 안전 편의시설 등을 구축했다.
백중장 문화거리는 오일장이 열리는 시장로 460m 구간에 광장형 도로를 조성하고 가로수 정비, 화단 조성, LED 가로등 설치 등을 통해 도시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교동사거리에서 평곡사거리까지 약 1.3㎞ 구간의 전선과 통신선 지중화로 정돈된 도시 미관을 살리고 자연재해 시 안전성을 높였다.
문화거리에는 음향시설을 설치해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거닐 수 있게 했으며, 음성시장상인회는 '어쩌다공원'(쉼터)에서 버스킹 공연이나 이벤트를 여는 등 모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치된 한옥을 리모델링한 한옥카페는 전통시장 방문객의 쉼터 역할을 하며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설성 어울림센터는 다함께 돌봄센터, 카페형 휴게 시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춰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장통 도시재생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CCTV, 로고젝트, 과속단속카메라,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횡단보도 집중 조명등의 안전시설 설치로 시장과 상가 이용객들의 안전도 강화했다.
군은 충북도의 향토음식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4월 읍내리 전통시장 일대를 '음성 품바 국수거리'로 선포했다.
군은 10여 곳의 국수류 가게를 국수거리 음식점으로 지정하고,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 철저한 위생관리로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매월 11일을 '국수 먹는 날'로 정해 품바 국수거리 내 음식점을 이용하면 국수류를 2000원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시장통 도시재생과 음성 품바 국수거리 지정으로 시장통과 그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며 "전통시장에서 음성행복페이로 결제 시 10% 인센티브도 주어지므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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