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국인복지관(관장 김봉구)은 27일 외국인 200여 명과 함께 제18회 한국바다체험 행사를 가졌다.
관광버스로 대천해수욕장까지 이동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비치볼 놀이와 수중 기마전 등을 하며 즐거운 해수욕을 한 뒤 샤워 후 무사히 대전으로 돌아왔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이주외국인들의 한국바다체험을 진행해 온 외국인복지관 김상준 부장은 "한국바다체험 행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행사로, 무더운 여름에 해수욕을 통해 한국바다도 체험하고, 겨울에 감기에 안 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몽골 출신 이주여성은 "복지관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매년 바다에 올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며 “아이들도 좋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몽골에는 바다가 없는데 한국바다를 보면서 고향 가족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다문화가족도 "가족들과 친구들과 한국바다에 올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우즈벡에는 바다가 없는데 한국바다를 보면 너무나 예쁘고 부럽다"고 전했다.
바다가 없는 네팔에서 온 이주노동자는 "네팔 친구들이 한 버스를 같이 타고 이동하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즐거웠다”며 “바다에 와서는 열심히 바다를 찍어 SNS에도 올리고, 네팔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보내줬다"고 말하고 한국의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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