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스릴 만점 가우도 레저투어 '성료'

  •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스릴 만점 가우도 레저투어 '성료'

관광 콘텐츠 다변화·휴양 레저 거점 가능성 확인

  • 승인 2024-07-29 15:04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1-1.가우도_수상 오토바이
전남 강진군 가우도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에 속한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가고 싶은 섬, 가우도'에서 지난 26일부터 3일간 열렸던 '2024 가우도 레저투어' 행사가 마무리됐다.

삼복더위 절정의 날씨 속에서도, 행사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꾸준히 섬을 찾아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요트, 제트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 스릴 만점의 해양 레저를 만끽했다.

가우도 주변을 쾌속으로 달리는 제트 보트와 수상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은 청자다리를 건너오는 방문객들에게 환영인사를 대신했으며, 백조처럼 유유자적하게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에서의 느긋하고 특별한 경험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요트나 수상 오토바이는 방문 당일, 강진군에서 소비한 1만5000원 이상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알뜰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았다.



가우도의 펄은 모래사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천연 해수욕장으로 변신했으며, 바닷물에 밀려온 조개껍질들은 맑은 날씨 덕에 햇볕을 받아 진주처럼 빛났다. 가우도 바다색도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구름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시시각각 다른 물빛을 드러내며 신비로움을 선사했다.

가우도로 들어가는 다리인 청자대교나 다산대교를 건너오는 방문객 가운데, 미리부터 엄마아빠와 함께 수영복을 장착하고 걸음을 옮기는 가족들이나 촬영 장비를 갖추고 나타난 젊은이들도 더위에 굴하지 않고 가우도를 탐구하며 촬영을 이어갔다.

액티비티를 즐기는 피서객들과 함께 사통팔달 자연 바람이 통하는 가우도 정자나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쉼터 의자에 앉아, 물멍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두 곳의 식당 이외에도 행사기간동안 가우도마을회에서 음식 부스를 마련해, 핫도그, 닭강정 등 간단한 주전부리거리를 준비해두고 물놀이에 출출해진 관광객들의 허기를 채웠다.

임시로 마련된 간이수영장 앞에는 탈의실과 샤워 시설을 마련해, 본격적인 물놀이에 필요한 기본적인 세팅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의 혜택과 중복 할인이 되며, 알뜰 피서로 관심을 모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극한의 더위로 방문객들이 덜 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흘간 약 3천명의 관광객이 가우도를 찾았고, 식당 2곳과 카페, 음식부스등은 568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가우도 레저투어 행사는 가우도에서 본격적인 해양 레저 체험을 첫선을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가우도에서 마량앞 바다까지 강진의 보물같은 해양 자원을 개발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단장한 가우도의 매력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며,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과 함께 추가적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