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시당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준배 시당위원장(가운데). 사진=시당 제공. |
최민호 시장의 재선과 국민의힘의 시의원 비중 확대를 자신하는 한편, 재선의 민주당 강준현 의원에 대한 원색적 비판도 했다.
그는 2024년 6월 20일 1년 임기의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과 동시에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전개해왔고, 집권 여당의 메신저이자 때로는 민주당에 날선 비판을 가하는 싸움닭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 위원장은 7월 8일 보람동 시청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 포부를 밝힌 데 이어, 7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가오는 3번의 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최민호 시장의 재선과 현재 7석에 불과한 국힘 시의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책임 당원도 현재보다 2배 많은 1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최민호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치가 다자 구도로 형성되고 있고, 시정의 성과가 시간이 갈수록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당위원장 임기를 넘어) 자신의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지방선거 필승의 여세를 몰아 2027 대선과 2028 총선으로 달려가겠다는 뜻이다.
양당 구도의 최대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지난 4.10 총선에서 맞상대한 강준현 국회의원에 대해선 원색적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강준현 의원(좌)과 이강진 갑구 지역위원장(우). 사진=중도일보 DB. |
이 위원장은 "이강진 위원장은 같은 교회 장로로서 많은 봉사를 하시고 굉장히 겸손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강준현 의원은 이춘희 시장 재임 시절 부시장과 시민주권회의 위원장(자신)으로 먼저 만났다. 시당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이 부족하고 예의도 없다. 한마디로 'XXX'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폐막한 복숭아 축제를 단적인 최근 사례로 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기념 옷인 '핑크색' 티셔츠 착용을 거부하고, 까만 옷을 입고 움직인 모습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의 중심에 강 의원의 리더십이 있다고 본 것. 이는 강 의원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 시장의 섹소폰 연주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내놓고, 시장과 오·만찬 간담회 자리도 몇 번을 연기하고 만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