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월 수출. |
세종 6월 수출. |
대전 6월 수출 |
29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6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충남의 수출액은 84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수출은 2022년 7월(-1.2%)을 기점으로 2023년 11월까지 17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23년 12월 8.4%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충남 수출의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6월 충남 수출은 전체 수출 1위로 50.4%의 비중을 차지하는 집적회로반도체가 1년 전보다 18.3% 증가한 4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평판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32.3% 상승한 10억 6500만 달러를, 전산기록매체는 56% 오른 6억 6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가 홍콩(54.1%)과 베트남(23.3%), 미국(16.7%) 순으로 상승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는 베트남(27.2%), 중국(70.1%), 인도(70.5%) 등에서 선전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방자치단체별 수출에서 2위로 올라서는 원동력이 됐다. 충남의 수출액은 1위인 경기(144억 5100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다.
세종도 전체 수출 품목 중 22.5%를 차지하는 인쇄회로가 1년 전보다 31% 증가한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전체 수출액은 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8% 하락했다. 이는 수출 비중 2위인 의약품이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한 900만 달러로 주저앉았고, 사진영화용재료(-33.1%), 자동차부품(-27.6%)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 품목 반도체인 인쇄회로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 급감을 방어했다. 인쇄회로는 중국(59.4%)과 싱가포르(18.8%), 대만(14%)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전이 반도체에서 부진했다. 대전의 6월 수출액은 4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수출 비중 2위인 집적회로반도체가 1년 전보다 10.5% 감소한 6200만 달러로 내려앉았으나, 비중 1위인 우라늄이 이 기간 45.7% 증가한 74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선방했다. 이어 연초류가 1년 전보다 338% 증가한 2800만 달러를, 문구도 65.8% 오른 1600만 달러로 올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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