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사상 최대치…양극화 부채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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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사상 최대치…양극화 부채질하나

통계청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2622.6만명 韓전체 50.7% 달해
대학 일자리 탓…지방소멸 우려
충청권 대전뺀 세종 충남 충북↑

  • 승인 2024-07-29 15:19
  • 수정 2024-11-12 10: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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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도권 인구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에는 대전을 제외한 세종 충남 충북 등 3곳 인구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622만 6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 5177만 5000명의 50.7%에 달했다.



이는 전년 2612만 4000명 보다 10만 여명(0.4%p)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수도권 인구는 최근 6년간 매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2018년 2571만 3000명 이었던 수도권 인구는 이듬해 2589만 3000명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2604만 3000명으로 2600만 명을 처음 돌파했으며 2021년에는 2608만 2000명, 2022년 2612만 4000명으로 더욱 늘었다.

수도권 인구 증가세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양질의 대학과 일자리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데 이는 경제력 쏠림 등 지방의 공동화를 초래하는 큰 이유로 분석된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뿐만 아니라 지방이전 기업과 대학의 세제혜택 등 현재보다 더욱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인구감소가 두드러진다.

대전은 2023년 147만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0.2%p)이 감소했다. 특히 대전은 2018년 151만 1000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인구가 줄고 있다.

▲2019년 149만 9000명 ▲2020년 148만 8000명 ▲2021년 147만 4000명 ▲2022년 147만 4000명 등이다. 이처럼 대전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세 속에 인근 세종시 팽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에서 대전을 뺀 나머지 3개 시도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2023년 인구는 38만 6000명으로 2022년 38만 3000명 보다 1.0%p 증가했다. 충남도의 경우 지난해 221만 6000명으로 2022년 219만 3000명 보다 1.1% 늘었다.

충북도 역시 2023년 164만 1000명으로 전년 162만 5000명 보다 1.0% 증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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