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난안전 종합상황실. |
청주시가 재난안전실 신설 등 재난·재해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안전 정책의 전문화와 재난 대응 체계의 개선을 통해 시민 안전 및 재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재난안전실을 신설한 데 이어 '재난상황관리시스템' 개발 등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재난안전실을 신설했다. 안전정책과, 재난대응과, 하천방재과 등 3개 과, 13개 팀, 현원 63명으로 구성돼있다. 임시청사 3층 한 공간에 배치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응시스템도 개선했다. 재난상황 시 해당 부서로 즉시 전파하고 모든 부서에 처리현황이 공유되는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유관기관인 경찰, 소방, 군부대, 관계기관(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긴급장비 공조체계를 갖췄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자율방재단·청주응급구조지원민방위대·대한적십자사·자원봉사센터 등 지역사회와 협력도 강화했다.
하상도로 통제기준도 강화해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제기준을 기존 0.7m에서 0.5m로 높여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 궁평1,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지하차도 11개소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중앙침수심 15㎝에 즉시 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 예방 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석화2지구(강내면), 발산지구(사천동), 미평천지구(분평동) 등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가락지구(옥산면), 외천지구(남이면), 비중지구(내수읍), 지산지구(낭성면) 등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또 관내 하천 12개소에 하천수해복구사업, 상습침수지역 66개소에 재해예방시설 정비사업,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사업 등 재해 위험요인 원천 차단에 나섰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시의 재난안전실 신설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정책 전문화와 재난대응체계 강화는 청주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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