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8일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병해충 기본방제 기간을 운영한다./진도군 제공 |
26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 및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어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 등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여 병해충 피해 최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병해충 정밀 예찰을 실시한 결과 도열병 및 나방류(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멸구류 등의 발생량 증가로 피해가 우려됐다.
특히, 올해 흐린 날이 지속된 점이 도열병 발생 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수 전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지난 2023년에 문제가 되었던 혹명나방도 전?평년 대비 비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포장에 성충이 많이 보이는 날로부터 7~10일 후에 약제를 살포하여 잎을 말기 전의 어린 유충을 방제하고 비래량이 많을 경우 7~10일 간격으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 2회 정도 방제해야 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벼 병해충 방제비(12억8900만원)를 대폭 증액했다. 이는 타 시군의 벼 재배면적 대비 가장 많은 방제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기 방제 지도와 지속적인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도=양선우 기자 ysw6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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