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로 최민호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국제행사 승인은 단순히 박람회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구상이 주효했다고 한다. 2027년 충청권 세계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함께 2년 연속 세계인이 방문하는 국제행사가 개최되면서 세종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45일간의 박람회 기간 관광객 18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등 충남 도정 사상 8번째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김태흠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박람회는 원예산업과 치유산업을 결합한 관광 자원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충남도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로 세계적인 원예·치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동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를 '정원 속 도시'로 가꾸고, 안면도를 비롯한 태안지역을 원예와 농림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대표적인 '원예치유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박람회 목표는 신선하다. 박람회 개최까지 채 2년도 남지 않았다. 박람회 성공을 위해선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목표를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요구된다. 박람회의 연계 강화 등 상생의 지혜로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호재로 삼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