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이·미용,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체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물품과 서비스 등을 판매하는 업소 중 ▲가격(30점) ▲위생(20점) ▲공공성(5점) 등의 기준에 따른 평가(총 55점 중 40점 이상)를 거쳐 자치구가 지정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제도지만, 지난해부터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 사업에 국고보조금이 투입되면서 소비자와 업소의 혜택이 더욱 풍성해졌다.
가장 강력한 혜택은 인천사랑상품권 결제액의 12%의 캐시백 지원이다. 업체의 연 매출액에 따라 5~10%로 캐시백을 차등 지원(연매출액 3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시 10%, 30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시 5% 지원)해 왔던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 이용시 12%(국비 5%, 시비 7%)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배달이용료도 지원한다.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시 배달앱(주문중개 플랫폼)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해 지난 6월부터 지원하는 서비스다. 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잇츠·땡겨요 등 배달앱에 착한가격업소 2천 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3억 9000만 원의 예산(국비 1억 1700만 원, 시비 2억 7300만 원)이 소진될 때까지 업소별 월 200만 원 한도 내에서 배달주문 건당 2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카드 결제 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2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KB금융그룹,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10개 사와 진행 중이며(카드사별 상이, 각 카드사 홈페이지 참조) 7월에는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혜택은 소비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평가 기준을 통과해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에는 ▲종량제봉투 및 주방용품 등 업소별 물품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착한가격업소 인증표찰 부착 ▲그외 착한가격업소 홍보 등 지원 시책에 따른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도검색서비스를 통한 착한가격업소 표출은 소비자와 업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7월 29일부터 전국 착한가격업소 정보를 검색 할 수 있다. 검색창에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하면 위치정보를 기본으로 제공서비스, 별점, 리뷰 등 착한가격업소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단 티맵에서는 리뷰 및 업소 상세 정보 미제공)
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강력하고 다양해진 혜택이 착한가격업소 이용 및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기존 목표 대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올 초 확대 목표였던 300개소 대비 85개소를 늘려 올해 말까지 38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6월 기준 인천의 착한가격업소는 280개소다. 시는 원활한 확대 추진을 위해 지정 시기(연 2회→수시)·심사 기간(접수 후 1개월 이상 → 접수 후 14일 이내) ·평가 방법(민·관 공동 현지 실사평가단 구성·심사 → 현지실사 외부인 미참여 가능) 등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변경·적용한다.
착한가격업소 확대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행전안전부는 착한가격업소 확대를 위해 6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민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위생 및 청결 상태가 좋은 업소 중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지 않은 업소를 발견했다면, 행정안전부, 지자체,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을 통해 1인당 최대 10개 소까지 추천할 수 있다. 추천한 업소 중 5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순은 기념메달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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