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023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 전시된 미래형 돌봄교실. (사진=연합뉴스) |
2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늘봄학교 전면시행에 앞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제공했다. 다만 특수학생들을 위한 지원은 학교 자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항목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학기 늘봄학교 시범 운영 때부터 실시한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온라인 방과후 학교, 굿모닝 에듀케어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구성된 초등에 비해 특수학교엔 아직 교육에 나설 프로그램에 대해 확정된 부분은 없다. 이는 특수학교별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데 더해 현재까지 대전교육청의 컨설팅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대전교육청은 특수학교에 투입되는 늘봄실무원, 강사, 지원인력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이해 역량강화 교육을 교육에 대해 정해진 이수 시간도 없이 학교별 자체계획에 따라 실시하라고 안내했다. 현재까지 특수학교에 배치된 인력은 늘봄실무원뿐이고 나머지 인력에 대해선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교육청은 특수학교 대상 늘봄 프로그램 컨설팅을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특수학교에 인력배치와 인프라 구성은 마무리 단계고 초등 1학년 프로그램 컨설팅은 15일부터 진행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전교육청은 7월 중 각 특수학교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라는 공문과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늘봄학교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계획을 안내해 현재 늘봄실무원이 해야 할 업무는 모두 기존 방과 후 부장교사가 도맡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육청은 8월 중 교육부와 합동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 때 학교별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전의 한 특수학교 교사는 "현재 특수학생들을 보조해줄 수 있는 특수실무원 예산을 신청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며 "인프라 등 다른 쪽에 눈이 쏠리면서 특수학교에 대한 계획이 전체적으로 밀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예산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지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고 또 그에 맞게 구체적인 상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학교는 6곳이기 때문에 한 달 내 충분히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컨설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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