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 '10년새 2배 증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300인 이상 기업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 '10년새 2배 증가'

작년 기준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비율 18.8%
2013년 기준 10.1%… 해마다 점진적으로 늘어
성별로는 남성 62.46%, 여성 37.54% 2배 육박

  • 승인 2024-07-28 10:5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의 55세 이상 고용률이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지난해 고령 근로자 비율은 5명 중 1명가량이다.

11
2023년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고용현황 통계 /고용노동부 제공
28일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 3948곳의 전체 근로자 431만 2400여 명 중 55세 이상 근로자는 80만 8900여 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 중에서도 500~999인 사업장의 55세 이상 비율은 24.8%로 4명 중 1명꼴이었고, 1000인 이상 대기업에선 16.11%였다.

10년 전인 2013년의 300인 이상 사업장 55세 이상 고용률은 10.1%였는데, 2015년 11.5%, 2017년 13.2%, 2019년 15.4%, 2021년 17.2%, 2023년 18.8% 등으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령 인구 증가로 자연스럽게 고령 직원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 수는 50만 5200여 명(62.46%), 여성 30만 3600여 명(37.54%)으로 남성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와 함께 고령자 기준고용률을 여전히 지키지 못하는 회사도 16%에 달했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는 기준고용률 이상의 고령자(55세 이상)를 고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기업의 의무가 있다. 시행령에 정해진 기준고용률은 제조업은 사업장 전체 상시 근로자의 2%, 운수업·부동산 및 임대업은 6%, 나머지 산업은 3%다.

지난해 말 기준 300인 이상 3948개 사업장 가운데 15.9%인 628곳이 기준고용률을 지키지 못했다. 2006년만 해도 전체 대상 사업장의 절반이 기준고용률에 미달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령자 고용률이 늘어나면서 미달 사업장 비율도 빠르게 줄었다. 다만 업종별로는 격차가 있어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젊은 근로자들이 많은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의 경우 지난해 말 전체 사업장 중 기준고용률을 채우지 못한 사업장 비율이 각각 56.3%, 55.9%에 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