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함께 살아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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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함께 살아가는 세상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7-28 14:49
  • 수정 2024-07-28 15:28
  • 신문게재 2024-07-29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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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매미 노래 소리가 강렬하게 울려 퍼집니다. 빨리 나오라는 유혹이지요. 대충 씻고 운동복을 입고 밖을 향합니다. 직장인들이 꿈에 그리는 시간, 저는 공원 주변을 산책합니다.

뛰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조금 빠르게 걷다 보면, 뛸 때는 보이지 않던 자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름 모르는 형형색색의 꽃들, 잔잔한 호수, 수면을 박차 오르는 물고기, 녹음이 짙어진 주변 나무들이 5, 6월 그 아름답던 장미들을 대신합니다.

이른 시간 자연을 벗할 수 있음이 큰 행복입니다. 5㎞ 둘레의 호수 공원을 걸으며 삶을 배웁니다. 두 손을 잡고 천천히 즐기듯 걷는 어르신 부부는 저렇게 좋아하며 늙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른 새벽 임에도 젊은이들이 모여 달립니다. 평소 몸과 건강 관리를 해야 함을 배웁니다. 메타스퀘이어 가로수 맨 땅을 맨발로 걷는 아주머니는 안일함과 한 순간의 잘못이 미치는 삶의 불편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강아지 유모차를 끌고 가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30년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자연은 언제나 변치 않고 넉넉함을 제공합니다.

공원 주변에는 수 많은 배려가 있습니다. 장애우를 위한 길, 화장실, 쉼터. 곳곳의 안전 시설 및 편의 시설. 자연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그네, 운동을 즐기게 하는 농구장, 게이트볼장, 운동 기구. 크고 작은 조각과 명물이 된 '노래하는 분수대', 무엇보다 계절에 따라 자연의 볼거리가 많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공원의 자연은 아낌없이 주는데, 이를 즐기는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후손들이 더 성숙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100년 유산을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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