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아이락이 '주'일까, '음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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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아이락이 '주'일까, '음식'일까!

  • 승인 2024-07-29 10:17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오래전부터 몽골 사람들이 먹던, 몸에 좋은 말 젖(마유주)을 소개한다.

몽골에는 사계절이 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우니까 주로 소, 양, 말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겨울을 견딜 수 있다.

겨울에는 고기 들어가는 음식을 많이 먹고, 봄부터는 양, 소, 염수 우유로 만든 치즈, 요구르트 등을 많이 먹기 시작, 여름에는 말 젖을 자고 발효시켜 아이락을 만들어서 10월까지 먹는다.



그렇게 먹어야 장을 청소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아이락은 '음식'이 아니고 '음료수', '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10월 말까지 아이락을 마시고 생활하던 많은 집들이 있었다.

먹을거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락에 많은 양분이 있다고 하며,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고, 몸에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빵도 만들어 주셨고, 9월부터는 밥을 만들어 주셨다.

한국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좋은 항아리가 필요하듯 맛있는 아이락 만들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그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락을 만들고, 보관하는 용기이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으로는 부모님이 소가죽으로 용기를 만드셨다.

용기를 잘 만들어야 맛있는 아이락을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맛있는 아이락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만드는 방법을 보고 자랐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잘 만드는 유목민 생활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몽골에 가면 되도록 아이락을 많이 먹기 위해 유목민댁을 찾아간다.

생활이 바쁘다 보니 고향에 못 가게 될 때가 있다.

이 시기에 몽골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락을 먹고, 건강해지는 고향 사람들 소식 듣고 부러워하며, 맛있는 아이락 맛을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다.

아이락을 먹고 싶다...

터보 가람한드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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