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온양행궁에는 태조대왕부터 흥선대원군까지 많은 조선의 왕과 왕가의 가족들이 건강 치유와 보양을 위해 찾아왔다.
대표적으로 세종대왕께서는 온양행궁에서 지병의 치유와 함께 과거제도를 실시하셨으며, 그 외에도 세조, 현종, 영조가 온양행궁에서 치유와 정사를 보셨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인들은 매일 욕조에 뜨거운 물을 붓고 목욕하는 습관이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샤워만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목욕탕에 가기도 한다.
나는 좀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들면 온천을 찾는다.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온천이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온양관광호텔, 신천탕, 온양온천랜드, 박 대통령의 별장이라는 온천 등에 가봤다.
여러 군데가 있지만 인기가 많아서 항상 사람이 많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니, 환기를 더 좋게 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곤 한다.
조금 더 발길을 돌리고 2~30분 가면 아산 스파비스와 리모델링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등의 종합시설도 있다.
넓기도 하고 다양한 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온천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해져서 어느 날 예산에 있는 세심천 온천 호텔의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세심천은 섭씨 49도의 수온, 하루 2600여 톤의 풍부한 수량, 인체에 유익한 용존 물질이 다량 함유된 온천의 3대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수려한 주변 환경은 휴양온천으로서도 빼어난 온천이다.
수질이 좋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정도로 좋은 온천이었다.
게다가 천장이 높아 답답한 느낌이 없고 항상 물이 깨끗한 상태였다.
자동차로 50분 거리라 자주 다니기에는 좀 멀다.
좋은 온천을 찾아다니면서 맛집을 탐색하는 것도 즐겁다.
오노이쿠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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