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화는 선택 아닌 인류미래 위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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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평화는 선택 아닌 인류미래 위한 필수조건이다

전재용/(사)국제피플투피플 한국본부 부총재

  • 승인 2024-07-30 11:30
  • 신문게재 2024-07-30 18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전재용
전재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의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인류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린아이와 노약자 등 민간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포격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피해를 입고 있다.

민간인들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평화가 왜 필요한지 전쟁은 보여주고 있다.

인류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되어 왔다. 영토분쟁과 종교갈등, 이념 대립 등으로 세계는 투쟁과 전쟁의 후유증을 겪어 왔다.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3400년의 기간 중 268년(약 8%) 만이 평화를 유지한 기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은 확인할 방법이 없으므로, 사실상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끊임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재까지도 크고 작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전쟁 난민은 7000만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동족간 전쟁인 6.25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안고 있다. 6.25전쟁은 끝나지 않은 채 휴전이 됨으로써 전쟁 화약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터 등 세계 곳곳에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병사들이 꽃 한번 피워 보지 못하고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사람의 생명은 어떤 물질과 돈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나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듯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히 여긴다면 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며 전쟁은 종식되어야 한다. 이것은 지구촌 인류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사명이다.

그럼에도 세계는 다시금 신냉전 시대로 흐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집단방위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도 신냉전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전쟁발발 시 상호원조 등을 담은 새로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보지형에 위협을 주고 있다

북한은 개발시험을 핑계로 각종 미사일을 쏴대고 있으며 급기야 오물풍선까지 날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휴전선 북측구역 비무장지대안에는 지뢰 매설과 전차 제어를 위한 장벽을 쌓는 등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만해협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중국정부는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일때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래서 '대만 침공설'은 잠재된 현실이다.

동북아의 신냉전 기류로 '한-미-일'과 '북-중-러'간 대결 구도가 고착화되어 가는 분위기다.

이같은 시점에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역할이 세계질서 유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 출신으로 대선에 재도전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당선된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의 김정은과도 다시 만나 북핵 문제 등의 해결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민주당도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후임자로 결정될 후보의 세계평화를 위한 공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시 사타아르티는 "개인·지역·국가 간 상호 깊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할 때 화합·평화는 이뤄진다"며 "지구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인류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인간적 유대감 형성과 도덕적 가치관을 갖출 때 지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세계질서를 회복할 때 평화는 유지된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할 때 평화의 길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위해 또 후대를 위해 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평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일이다. 나아가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재용/(사)국제피플투피플 한국본부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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