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교육도서관은 청소년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북큐레이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서관은 청소년 전용 공간인 3층 나르샤에서 매월 다른 주제를 선정해 책, 영화, 소품 등을 전시하며,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그들만의 언어로 주제를 표현한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어그로', '실화냐', '팬아저', 'TMI' 등 신조어를 주제로 선정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대체어를 제시해 언어순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학생들이 각 주제에 맞는 책과 콘텐츠를 스스로 추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도서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를 운영한다.
도서관은 2층 나우누리 공간에서도 북큐레이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하은아 관장은 “청소년의 언어로 대화를 시작하는 북큐레이션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책을 통해 재미를 찾고, 도서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책과의 거리를 좁히고,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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