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면서 발전시킨 음식이다. 고려인들은 기존의 한국 음식을 바탕으로 현지의 재료와 조리법을 접목시켜 피고디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피고디는 한국 음식의 전통과 중앙아시아의 영향을 함께 담고 있는 독특한 요리가 되었다.
피고디와 만두의 공통점은 밀가루 반죽에 고기와 채소를 채운다는 점이다. 피고디의 속재료는 주로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당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때로는 감자나 호박이 추가되기도 한다. 반죽은 얇게 밀어 원형으로 자르고, 속재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만든다.
피고디는 주로 찌거나 구워서 조리된다. 찐 피고디는 속재료의 육즙이 가득하며, 구운 피고디는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피고디는 보통 간장, 식초, 고춧가루를 섞은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피고디와 만두의 주요 차이점은 속재료와 조리법의 다양성에서 나타난다. 피고디는 중앙아시아의 식재료와 향신료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을 내며, 만두는 한국 고유의 재료와 양념을 사용하여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피고디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고 있고, 만두는 한국의 전통과 가족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다. 이 두 음식은 모두 우리의 삶과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가이 알리나 명예기자(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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