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2대 국회 1호 의안으로 대표 발의한 것으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17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당론으로 채택된 바 있다.
7월 21일 시작해 현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사도 광산의 등재 심의가 7월 27일경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의원은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과 피해자에 대한 조치 약속을 현재까지도 지키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제는 강제노역 과거는 배제한 사도 광산 등재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6월 21일 운영위 업무보고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문제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인권의 침해이므로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고, 7월 1일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발언이 가능한 위원국으로서 대한민국이 파견한 주 유네스코 대사를 통해 등재 반대의견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통과에 앞서 올해 6월 18일 문체위 상임위를 통과한 결의안을 7월 12일 전재수 문체위원장 명의로 일본 외무성과 유네스코 본부 측에 보낸 바 있다.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기에는 등재 심의가 이미 임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수현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국민의 뜻을 담은 결의안이 이제라도 국제사회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분들의 상처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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