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7월 23일 현재 75명의 의심 환자 발생으로 전국 의심 환자 수 4950명 중 1.5%에 불과하며, 올해도 백만 명당 100명 이하의 유지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식중독은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가장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여름철(6~8월) 환자 수는 84명으로 전체(1~12월) 평균 203명의 41%를 차지했다. 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접객업소 ▲배달전문점 및 무인식품판매점 ▲도시락 등 대량 운반 식품취급업소 ▲식중독 다빈도 식품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식자재 관리, 조리식품 보관·운반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등을 점검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학교 등굣길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식중독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개인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학교 내 집단식중독의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 1·2호선 및 역사에 식중독 예방수칙을 송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음식점·커피전문점·제과점 등에 식중독 예방 체크 리스트를 제작·배부해 식품 조리 전·후의 식품 위해요소를 영업자 스스로 차단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했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2020년 128명, 2021년 99명 이후 2022년 210명으로 증가했던 식중독 환자 수를 2023년 180명으로 다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의 식중독 환자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은 다양한 예방 대책 시행도 있지만, 집단급식소 및 식품접객업소의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관리 노력과 시민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이라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식품 및 개인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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