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노후 시설물 위험 요소 선제 차단…군민 안전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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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노후 시설물 위험 요소 선제 차단…군민 안전 강화 나서

  • 승인 2024-07-25 06:16
  • 수정 2024-11-14 17:06
  • 신문게재 2024-07-26 17면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진천군 제3종시설물 선정 최종 보고회 사진
진천군 제3종시설물 선정 최종 보고회 사진
진천군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소규모 시설물 273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2024년 제3종 시설물 지정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진천군은 1, 2종 대규모 시설물과 달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시설물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약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수 용역을 추진했다. 조사 대상은 사용승인 후 15년이 지난 건축물과 10년이 경과한 토목시설로 ▲공동주택 121개소(44%) ▲공장 109개소(40%) ▲종교시설 15개소(5%) ▲숙박시설 10개소(4%) ▲운동시설 8개소(3%) ▲기타시설 10개소(10%) 등이다.

군은 노후 시설물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판단을 위해 안전 전문 조사반을 편성해 시설물의 주요 변경사항, 균열 발생 상태, 부재의 손상 상태 등을 중심으로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양호한 시설물은 206개소, 주의 관찰이 필요한 곳은 65개소, 제3종 시설물로 지정이 필요한 공장 건축물은 2개소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긴급 안전 점검이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없었지만, 구조물 기둥 변형과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지정 검토가 요구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공동주택의 경우 비탈면 토사 유실에 대비한 우수 침투 방지 조치와 배수로 확보가 제시됐으며, 공장 건축물 조사 시 발견된 옹벽 균열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옹벽은 붕괴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군은 도내 최초로 시설물 소관 부서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관내 옹벽 실태 집중 조사를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조사를 군 안전 총괄부서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조사 비용을 약 5억 원 절감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3종 시설물 실태조사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진천군이 기상 이변에 대비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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