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57개 마을 운영 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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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57개 마을 운영 현황 조사

나주 계량·보성 영천 등 우수 사례 반영 체험 활성화 도모

  • 승인 2024-07-24 14:2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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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장흥군 지북마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최근 유기농업 확산 및 운영 내실화를 위해 지난 2023년 기준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57개 마을을 대상으로 최근 운영 현황을 조사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 무농약에서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부·녹차 등 체험관광이 소득 증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조사는 시군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마을 대표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조사 내용은 생태마을별 농가 수, 친환경 인증 현황, 매출액, 체험활동 내용을 포함한 친환경농업 실천 및 지정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 유기농생태마을 전체 경지면적 3520ha 중 1954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또한 전체 농가 2032호 중 친환경 인증 농가는 1251호로 62%를 차지했으며 친환경 인증면적(1954ha) 중 유기농 인증 면적은 82%, 친환경인증 농가(1251호) 중 유기농 인증농가는 76.5%로, 무농약에서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다만 전년보다 마을당 평균 인증 농가 수는 1~2호 정도 줄고, 총매출액도 243억원으로 마을당 12.2% 줄었으며 이는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마을 우수 자원과 체험·관광을 연계한 나주 계량마을의 경우 막걸리, 두부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운영해 2022년 2200만원에서 2023년 3500만원으로 소득이 늘었고 보성 영천마을도 녹차 체험 등 6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소득이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 연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을 접목해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유기농 생태마을 하반기 추가 신청 및 신규 지정을 진행하고, 2026년까지 100개소 육성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번 운영현황 조사를 거쳐 지난 2023년 기준 유기농 생태마을 57개 중 3개 마을을 지정 취소하고 54개 마을을 재지정했으며 2024년 상반기 신규 지정된 4개 마을을 포함해 총 58개를 지정·운영 중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 취소 마을은 사례별로 농가 수와 인증 면적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마을 1곳, 비의도적 비산 등이 발생한 마을 2곳이며 향후 지정 기준을 갖춰 신청하면 심사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운영 중"이라며 "유기농 생태마을 운영 내실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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