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센터장이 '근테크 합시다'라는 푯말을 들고 체육센터 홍보를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
칠곡국민체육센터의 이러한 변화에는 '근테크'운동을 통해 센터 운영 내실화를 이끈 엘리트 마라토너 출신의 김용옥(46) 센터장과 담당 공무원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김 센터장은 먼저 센터 운영에 지방과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체질 개선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운동이 아닌 목욕과 세탁은 물론 심지어 염색을 위해 센터를 이용하는 것을 없애고자 대구·경북 민간 위탁시설 평균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칠곡군은 일일 입장권을 2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하고 월 정기권을 1만 1천 원에서 4만 4천으로 올리는 등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또 불필요하게 지출됐던 전기세 2400만 원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지출과 비용을 꼼꼼히 점검하며 센터 운영에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
이와 함께 전문 트레이너 두 명을 고용해 회원들의 운동을 지도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 후원을 통해 칠곡국민체육센터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센터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이 밖에"근육 1kg의 가치는 1300만 원, 근테크 합시다"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SNS를 통해 홍보하며 회원 유치에 나섰다.
담당 공무원도 센터장과 머리를 맞대며 함께 고민하고 운동기구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센터의 혁신적인 변화를 적극 지원했다.
이러한 변화에 운동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의 모습은 사라지고 전문성이 강화되며 센터는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김용옥 센터장은 "오로지 군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변화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효율성과 전문성은 물론 회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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