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전후 비교표 |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제1-1공구가 곧 개통되면서 증평군은 이 도로가 지역 성장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증평군은 과거 청주~증평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후 인구와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사례를 들어 이번 개통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2013년 청주~증평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당시 인구 유출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인구와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다. 개통 전후 인구는 3만 4546명에서 3만 7484명으로 8.5% 증가했고, 세대수는 1만 4398세대에서 1만 8944세대로 31.6%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1만 7616명에서 2만 2045명으로 25.1% 증가했으며,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76.8%와 47.3% 증가했다.
증평군은 도로 개통이 지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개통 전후 5년간 산업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사업체 수 증가율은 12.27%포인트에서 16.04%포인트로, 종사자 수 증가율은 9.65%포인트에서 10.05%포인트로 개통 후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개통 전 9500억 원에서 2023년 1조 3272억 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증평군은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 관광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좌구산 휴양랜드와 에듀팜 관광단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관광소비액은 2019년 159억 원에서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섰고,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60만 1854명에서 115만 9425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평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증평 분기역 설치와 광역철도(CTX) 증평역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와 공항, 철도가 모두 모이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는 증평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러한 교통 인프라의 발전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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