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 임시회의 본회의장 5분 발언 |
22일 서 의원은 "성남시는 서울과 인근 도시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수도권 핵심 요지로 첨단 4차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 강조하며, 시민축구단 성남 FC 를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밀라노, 맨체스터, 뮌헨 등 유명한 유럽의 도시들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도시들, 우리나라 울산, 수원, 인천, 대구 같은 도시들도 축구팀으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정서적 통합을 이뤄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수도권 중에서도 사통팔달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서울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임에도 성남 FC 는 갈수록 성적이 부진하고, 시 예산 편성도 저조하여 물먹는 하마로 전락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일화 프로축구팀 시절 일곱 차례나 리그 우승을 하고, 아시아도 두 번이나 제패했던 성남FC는 시민구단 전환한 이후 10년 동안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가며 생존 싸움을 하는 팀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예산 투입이 부족해 선수들의 사기가 꺾여 승부 욕이 없어 만년 꼴 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민구단을 이대로 방치 하면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타 구단과 비슷하게 연봉을 지급해 선수 간의 경쟁을 붙이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남 FC 전용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인천의 경우 원도심에 전용경기장을 건립한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시민 통합을 이뤄내고 후원금과 입장수입이 크게 증가해 자생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 전용 경기장 건립 이후 거의 매 경기 1만2천석 매진을 기록하며 경기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비롯해 50억의 경기장 네이밍 권리를 팔아 시민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과 가장 높은 자생력을 가진 구단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창단한 지 얼마 안된 김포가 내년이면 전용 경기장 건립을 앞두고 있으며, 안양도 구체적인 진행이 이루져 축구가 가진 유무형의 효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J리그가 유럽 리그만큼 발전한 일본의 경우, 대부분 구단의 지분과 경영에 지역 기업이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 시와 공존하며 공공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남FC가 존재하고 발전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는 축구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성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며 "시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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